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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더벨_아르게스PE, 잉크젯프린팅 장비제조사 유니젯 투자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아르게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산업용 잉크젯프린터 제조사 유니젯에 투자한다. 아르게스PE는 유니젯이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을 예상하고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르게스PE는 유니젯이 발행한 전환우선주(CPS) 110억원 어치를 최근 매입 완료했다. 아르게스PE는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이번 투자에 나섰다.

유니젯 투자는 아르게스PE가 투자했던 AP시스템 인연이 이어진 결과다. 아르게스PE-SG PE는 2016년 9월 OLED·반도체 장비제조사 AP시스템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600억원을 투자했다. 이듬해 AP시스템은 유니젯이 발행한 30억원 규모 전환사채(CB)에 투자해 유니젯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정 박막봉지(TFE) 장비 생산 등 시장다각화를 도왔다.

유니젯이 잇단 장비 납품계약을 수주하며 승전보를 이어가자 아르게스PE는 유니젯 성장성에 주목해 투자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2002년 설립된 유니젯은 2012년 세계 최초로 필립스에 TFE 장비를 납품하면서 시장에 이름을 알렸으며, 지난해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수주에 성공, 주목을 받았다. 유니젯이 전세계 20여개국에 확보한 고객사만해도 8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산업용 잉크젯 프린팅 장비해 주력해 온 결과 유니젯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다양한 기기에 100여종의 잉크를 운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유니젯은 아르게스PE로부터 유치한 금액으로 공장시설 확보와 차세대 잉크젯 프린팅 기술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아르게스PE는 김석순 유니젯 대표와 함께 회사 주요 경영현안을 챙길 것으로 전해진다.

2016년 설립된 아르게스PE는 김현철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대우증권 리서치센터를 거쳐 트러스톤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에서 근무하다가 PE업계에 발을 내딛게 됐다. 이외에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서 글로벌 자산배분과 대체투자를 총괄하던 멀티투자솔루션 운용본부장 출신 길재홍 부사장 등이 핵심 운용인력으로 함께하고 있다.

첫 투자처였던 AP시스템은 지난해 내부수익률(IRR) 10.3%를 거두고 엑시트를 마무리했다. 경구용 콜레라백신을 생산하는 유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투자금은 순차적으로 회수해왔다. 아르게스PE는 유바이오로직스 전환우선주(CPS)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300억원을 매입한 뒤 블록딜 등으로 처분했다. 유니젯은 아르게스PE가 치과용 의료기자재 제조기업 메가젠임플란트 BW에 투자한 이후 하우스의 네 번째 투자처다.

출처: 더벨 _ 노아름 기자
일시: 2020.12.07
원문: http://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012041528170120102349&svccode=00&page=1&sort=thebell_check_time